1980사북-계엄의 시대는 끝났는가

그날 이후 아버지들은 입을 닫았다. 그날 이후 어머니들은 말을 잃었다. 그날 이후 이웃들은 등을 돌렸다. 그날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비상계엄이 허락한 야만이 어떻게 사람의 삶을 파괴하고 어떻게 한 지역공동체를 무너뜨리는지, 우리는 과거에서 들려온 목소리를 통해 비로소 깨닫는다. 그들의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우리가 먼저 그들을 기억해야 한다.

국가사과 이행 촉구 서명하기

지난 2008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위원회는 사북 사건을 국가폭력으로 규정하고, 정부의 공식 사과와 피해 회복 조치를 권고했습니다. 2024년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도 사북 사건에 대한 국가 사과와 피해자 구제, 기념 사업을 다시 한번 권고했습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국가 차원의 공식 사과는 이행되지 않았습니다. 더 늦기 전에 국가가 권고를 받아들여 피해자들에 공식 사과하고 위로하며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수 있도록 힘을 합해 주세요.

늦은 메아리 운동을 통해 우리는 영화가 가진 힘과 울림을 시민의 힘으로 바꾸어, 1980년 사북 사건에 대한 국가 사과 이행과 직권조사 등 신속한 피해자 구제 조치를 요구하고자 합니다. 국가 사과 이행을 촉구하는 ‘시민서명운동’에 함께해 주세요.

서명 취지

  • · 정부는 1980년 사북 광부들의 항쟁을 전후로 벌어진 국가폭력에 대하여 공식 사과를 이행할 것.
  • · 국방부, 법무부, 행안부 등 관계 당국은 모든 피해자를 파악하기 위해 직권조사를 실시할 것.
  • · 정부는 진실화해위원회의 기념사업 권고를 받아들여 사북 국가폭력 기억과 치유 공간을 조성할 것.